설 연휴에도 '불조심'…화재사고 원인, '부주의'가 과반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07 11:51
수정2024.02.07 13:03
최근 3년간 설 연휴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67건이며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늘(7일) 연도별 설 연휴 화재 건수는 2021년 47건, 2022년 49건, 2023년 71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별로는 공동·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이 전체의 46.7%인 78건이었고 쓰레기 32건(19.2%), 음식점 12건(7.2%)이 뒤를 이었습니다. 발생 원인은 부주의 88건(52.7%), 전기적 요인 44건(26.3%) 순이었습니다.
시는 설 연휴 화재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운수시설, 주거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합니다.
설 성수품을 사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이는 시내 10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는 소방시설 안전조사와 안전상담, 상인회 중심의 자율 안전점검을 시행합니다.
주요 터미널 등 운수시설과 대형판매시설, 지하상가 등은 소방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된 25개 특별단속반이 설 연휴 전까지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를 단속합니다.
가스충전소를 비롯한 1천783개 가스시설은 자치구·소방·가스 등 관련 기관 합동점검과 자체 안전점검을 합니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불 나면 살펴서 대피하기', '화재 시 문 닫고 대피하기' 등 피난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리사무소에 화재 피난 행동요령에 대한 정기적인 안내 방송을 요청합니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은 안전점검반을 별도로 편성해 화재안전 상담과 관련 기관 합동점검을 함으로써 화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합니다.
이외에도 설 연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주택화재 안전봉사단'을 운영하면서 홀몸노인 등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주변 상황을 살핍니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설 연휴를 안심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조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가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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