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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추진"…주주가치 제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2.07 11:26
수정2024.02.07 14:42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자회사 2차전지 소재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코프로는 7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을 검토 중"이라며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이어 "이전 상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내용이 확정될 경우 이사회 결의 및 공시를 통해 신속히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952억 원으로 전년 6천132억 원보다 51.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7조2천5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855억 원으로 무려 61.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천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천780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사 측은 주요 광물가격 하락과 전방 시장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은 우선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6조9천9억원, 영업이익 1천532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줄었습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천525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습니다. 

다행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되며 올 1분기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올해 고객사 및 공급망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루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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