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개인 신용대출 연체 12년 만에 최고…상업용 부동산 우려 확산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2.07 11:20
수정2024.02.07 11:57

[앵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개인 신용대출 연체율이 12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는 모습인데요.

김종윤 기자, 우선 개인 신용대출 연체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90일 이상 기준 6.36%로 1년 전보다 2.35%p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29세 청년층 카드연체율이 9.65%로 가장 높았고, 30대 연체율도 8.73% 였습니다.

주택담보와 자동차대출 연체율은 0.82%, 2.66%로 1년 전보다 각각 0.25%p와 0.44%p 올랐습니다.

작년 4분기 미국 가계 신용카드 부채는 1년 전보다 1,430억 달러, 약 190조 원이 늘었고, 전체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6,040억 달러, 약 803조 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상업용 부동산을 둘러싼 부실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죠?

[기자]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오늘(7일) 22% 급락해 1997년 이후 가장 낮았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내려 전날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손실이 나고 배당금까지 줄면서 지난주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 은행 일부 주주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부실을 숨겼다며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스트레스받는 일부 금융사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해 뉴욕커뮤니티뱅코프 등 일부 은행 우려를 키웠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시리아서 미군 피격, 3명 사망…"시리아군 내 극단주의자 소행"
'인니 수마트라섬 대홍수' 사망자 1천명 넘어…218명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