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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파업한다는데 연휴 때 아프면?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07 11:20
수정2024.02.07 11:56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의사단체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설 연휴 진료부터 우려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7일) 의사협회가 긴급회의를 연다는데 어떤 내용이 오갈까요. 

[기자] 

비대위 구성과 총파업 등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저녁 8시 총회를 엽니다. 

140개 병원 전공의 88%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의협은 정부가 면허 박탈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점에 대비한 법률 지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건 아니라 설 연휴 중 의료 차질은 없을 듯하고요, 연휴 이후에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에는 비대면 진료 이용이 가능하고, 보건복지콜센터인 129번이나 119번 상담도 열려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의대 정원 늘리는 취지가 소아과 오픈런처럼 필수의료 개선을 위한 건데 실효성이 있을까요? 

[기자] 

이번 대책으로 의사 증원은 가능하겠지만 이들이 필수의료분야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필수진료과 및 의료취약지에 적절히 공급되기 위해 자치단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만드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야당은 전날 나온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역의대 및 공공의대 설립, 또 입학 때부터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지역의사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날 선 비판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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