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성 '국제 재혼' 1위는 베트남 男…통계에 숨은 사연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07 10:06
수정2024.02.07 10:49
한국 여성과 재혼한 외국인 남편 중에 베트남 남성이 크게 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 여성이 재혼한 외국인 남편의 국적 1위가 베트남이었습니다.
집계를 시작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 여성이 국제 재혼하는 상대 남성의 국적 중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가장 많았습니다.
2003년만 봐도 일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국, 그리고 미국 순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베트남 남성은 2명에 불과했거든요, 20년 만에 가장 많아졌습니다.
순위가 바뀐 이유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원래 베트남 국적을 가진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며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에 이혼을 하고, 이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2022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가운데 482명이 귀화 한국인었으며, 이 가운데 480명의 원래 국적이 베트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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