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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HMM 인수 무산…산은과 매각협상 최종 결렬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2.07 05:40
수정2024.02.07 07:02

[앵커]

지난해 말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HMM 매각이 드디어 성사된다는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이후 산업은행 측과 하림이 약 두달간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결렬되며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성우 기자, 양 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이죠?

[기자]

매각 측인 산업은행은 오늘(7일) 자정이 넘어서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은 당초 지난달 23일까지던 마감 시한을 어제로 한 차례 연장해가며 협상을 이어왔는데요.

하지만 하림 측이 요구한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는 안과,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적용하는 안 등을 매각 측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림 측의 HMM 인수가격은 6조4천억원이었습니다.

[앵커]

향후 HMM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우선, 매각이 결렬되면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합니다.

당분간 HMM이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인데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상황을 지켜보다 추후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6조원이 넘는 가격과 불확실한 해운 업황 등을 고려하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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