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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서 불명예 퇴진한 창업자…"파산신청 위워크, 다시 사겠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2.07 04:17
수정2024.02.07 05:56


파산위기에 놓인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에서 쫓겨났던 창업자 애덤 뉴먼이 헤지펀드 자금 등을 지원세력과 함께 위워크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뉴먼이 현재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플로우 글로벌은 위워크 고문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워크를 인수할 뜻이 있음을 알렸습니다.

서한에서 플로우 글로벌은 억만장자 투자자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투자회사 서드 포인트 매니지먼트가 인수자금 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위워크 인수 제안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고자 했지만 위워크 측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파산 절차가 추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극대화를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위워크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으며 한때 공유경제 분야 혁신기업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했던 기업입니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경영난에 빠졌고 지난해 11월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뉴먼은 위워크를 공동 창업한 뒤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회사를 이끌었지만,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무산 이후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뉴먼은 위워크를 소프트뱅크에 넘기면서 2019년 1억 8500만 달러, 2021년 1억600만 달러, 그리고 최종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5억 78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에 경영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돈을 거머쥐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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