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어 사우디까지…'천궁-Ⅱ' 4조원대 수출 계약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2.07 03:42
수정2024.02.07 05:56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국가방위부를 방문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Abdulla bin Bandar Al Saud) 국가방위 장관과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32억달러(약 4조2천500억원) 규모의 계약이 확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사우디를 방문한 신원식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 간 체결한 천궁-Ⅱ(M-SAM2)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현지시각 6일 공개했습니다.
천궁-Ⅱ의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천궁-Ⅱ는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입니다.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힙니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씁니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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