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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4월부터 삼성페이와 결제 연동"…오프라인 확대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2.06 17:49
수정2024.02.06 19:33


카카오페이가 올해 오프라인 결제망 강화를 주요 목표로 내걸고 삼성페이와 협력에 나섭니다. 

오늘(6일) 카카오페이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신원근 대표는 "오는 4월이면 카카오페이 서비스 내에 삼성페이를 품으면서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를 굉장히 넓힐 수 있게 된다"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거의 100%에 가까운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과 MST 결제방식을 연동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카카오페이와도 이어나가면서 애플페이에 대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 대표는 "iOS에 대한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든 카카오페이 유저분들께 와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과 더불어 금융서비스 강화도 주요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등의 대환대출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보다 다양한 대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해외여행자보험에서 양호한 성적을 낸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해외주식 거래에 방점을 찍은 카카오페이증권 등의 자회사 매출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우 알뜰폰, 자급제 휴대전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휴대폰파손보험 판매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다만 올해 흑자전환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리더는 "올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흑자전환을 추구하기보다 2025년이나 이런 시기를 보며 전략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무산됐던 미국 증권사 시버트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전략총괄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시버트와 협업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며 "다른 브로커와 협업 논의도 지속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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