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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작년 순익 20% 뚝…임종룡, 포스증권 인수 속도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2.06 17:45
수정2024.02.07 08:31

[앵커]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 못한 우리금융지주가 소형증권사 포스증권 인수에 속도를 냅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오늘(6일) 나왔는데, 당기순이익이 재작년보다 20% 줄었습니다. 

오수영 기자,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절실한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합병에 나서죠? 

[기자] 

최근 매물로 나온 한국포스증권 인수 관련해 오늘 이사회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대 금융 중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설은 업계의 오랜 이슈인데, 특히 임종룡 회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증권사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포스증권은 온라인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펀드슈퍼마켓'이란 플랫폼 운영사로, 자기 자본이 지난달 기준 698억 원인 소형 증권사라 당초 중형급 이상 인수를 원했던 우리금융그룹의 계획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포스증권이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신탁업 등 라이선스를 보유 중이라, 우리금융으로선 신규 발급 없이도 우리종금과 합병을 통한 시너지까지 기대하고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조금 전 작년 연간 실적이 나왔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2조 51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재작년 3조 1417억 원보다 19.9% 떨어졌습니다. 

이 중 이자이익은 8조 7425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0.5% 늘었고, 조달비용 증가로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 NIM은 1.56%로 1년 사이 0.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이자이익은 1조 948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4.7% 줄었습니다. 

상생금융 출연금 등 민생금융 지원, 건설 PF 부실 위험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등 요인으로 금융권 전반적 실적 둔화 속에 우리은행 의존도가 94.28%에 달하는 우리금융의 지난해 실적이 특히 더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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