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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벅찬데 샤오미·화웨이까지…프리미엄 전쟁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2.06 17:45
수정2024.02.06 21:10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로 AI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프리미엄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합니다. 

애플 아이폰과의 경쟁에 이어 중국 업체들의 공세까지 겹쳤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샤오미 14 시리즈가 글로벌 출시됩니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들어가고, S24의 2배인 16기가바이트 램 메모리와 라이카 카메라가 달린 고성능 스마트폰입니다. 

화웨이도 스마트폰 존재감을 다시 증명한 메이트 60과 같이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린' 시리즈를 탑재한 소형 폴더블폰, 코드명 '렘'을 이달에 선보일 전망입니다. 

애플에 더해 중국 업체 공세에도 맞서야 하는 삼성전자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한 해 전보다 8% 늘어났는데, 아이폰이 처음으로 갤럭시를 넘어섰습니다. 

15억 인구의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의 득세에, 삼성전자 점유율은 1%대에 불과합니다. 

배경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대만 반도체 설계업체 '미디어텍'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서 필요한 AP 기술에 대해서, 미디어텍이 꽤 기술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 같아요.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온 것 같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스마트폰 경쟁력을 갖추고…] 

삼성전자가 AI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늘어나는 경쟁자들을 어떻게 따돌릴지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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