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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또박또박…잘 고른 오피스텔 월세 고공행진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06 13:55
수정2024.02.06 16:28


작년 6월부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피스텔 가격과 매매량은 부진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거주 수요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작년 6월(102.76) 이후 매달 상승하며 작년 12월 103.07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6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한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6월(0.07%↑)부터 12월(0.06%↑)까지 7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7, 11, 12월 등 3개월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지난해 1월 5.56%에서 같은 해 12월 5.97%로 0.4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5.51%→5.93%) 0.42%포인트, 지방(6.13%→6.42%)은 0.29%포인트 올라 수도권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오피스텔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 추세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6만6천720건 중 월세 거래는 4만938건으로 61.4%에 달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에도 비교적 수요가 꾸준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월세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최근 몇 년 새 전세사기, 금리 상승 등의 요인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세 비중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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