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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무료" 토스뱅크, 3주 만에 입금한도 브레이크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2.06 11:20
수정2024.02.06 11:47

[앵커]

토스뱅크에선 지난달 환전 수수료를 무료로 한 파격적인 외화통장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환테크족'의 관심을 끌었는데, 출시 3주 만에 입금 한도 제한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한도가 생긴 건가요?

[기자]

토스뱅크는 어제(5일)부터 외화통장의 1회 입금한도를 1천만원 상당의 외화금액으로 설정했습니다.

기존에는 월 거래한도만 3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원가량이 있었는데 추가 제한조치를 둔 겁니다.

토스뱅크는 "고객 중 일부가 1천만원이 넘는 고액을 여러 차례 환전하는 사례가 있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상 외화 거래에 대한 보호장치를 추가로 두고, 환테크를 목적으로 한 고객들의 외화 변동성 리스크도 줄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실제로 제도가 바뀌기 전, 일부 고객 중에는 '몇 번 거래 안 했는데도 거래 차단 조치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앵커]

가입이 너무 몰린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2초에 1명씩'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초기에 은행 측이 소개할 만큼, 가입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출시 3주 만에 55만좌를 돌파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아직 수익구조가 안정적이지 않은 토스뱅크가 속도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수수료 무료'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문의 손실 가능성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토스뱅크는 "운용이 부담스러웠으면 30만달러인 월 한도 자체를 낮췄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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