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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무슨 수로 15억을?…결국 금수저들 잔치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06 07:45
수정2024.02.07 06:00


10억원을 넘나드는 시세 차익이 기대돼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 1만여개의 통장이 쏟아졌습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23.7대1을 기록했습니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가 29가구로 가장 많고 다자녀가구 16가구, 생애 최초 15가구, 노부모 부양 5가구, 기관 추천 16가구 등으로 나뉩니다. 신청자 유형별로 보면 생애 최초가 6910명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 2581명, 다자녀가구 282명, 노부모 부양 184명, 기관추천 61명이 신청했습니다.

경쟁률은 생애 최초가 460.6대 1로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 89대 1, 노부모 부양 36.8대 1, 다자녀 17.62대 1, 기관추천 3.81대 순이었습니다.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 4지구를 재건축하는 단지입니다. 분양가는 △43㎡A 12억500만원 △43㎡B 12억4300만원 △49㎡A 15억3000만원 △49㎡B 15억1700만원 △49㎡C 15억300만원 △49㎡D 15억1500만원 △59㎡A 17억4200만원 △59㎡B 17억3300만원입니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가 29억원(지난해 10월)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12억원 가까이 되는 셈입니다. 

메이플자이는 투기과열지구인 서초구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2년 조건이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일부터 3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2년 동안 계속해 거주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전세를 낀 '갭투자'가 불가능합니다. 최소 6억원의 현금을 보유해야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계약금(20%)만 해도 43㎡ 2억5000만원, 49㎡ 3억원, 59㎡ 3억5000만원 수준입니다. 

일각에선 금수저 특공 논란도 있습니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의 소득·자산 기준을 고려해 볼 때 메이플자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사람은 '소득은 낮지만 수억 원을 가진 현금 부자'여야 하다 보니 사실상 증여 등 '금수저를 위한 특공'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됩니다. 해당지역은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기타지역의 경우 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 거주자가 대상입니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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