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K-배터리, 수출 100억달러 앞두고 8년 만에 꺾여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05 09:03
수정2024.02.06 05:56
K-배터리 산업이 연간 100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수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98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연간 이차전지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은 지난 2017년 5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빠르게 증가해 2022년 99억8천만달러를 기록, 100억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수출 감소로 100억달러 관문을 넘지 못하고 상승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 이차전지 수출 약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이차전지 수출은 5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2%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분류하는 15대 주력 수출품 중 반도체를 비롯한 13개 품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전반적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지만, 무선통신 기기(-14.2%)와 이차전지만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와 더불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유럽, 미국 등으로의 생산 거점 이전 등이 K-배터리 수출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해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의 공장 가동을 본격화했습니다.
해외에서 생산된 물량은 곧장 현지 고객사로 공급됩니다. 이는 해외 생산기지 제품이 한국의 수출 물량을 대체한다는 의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세워 지난 2022년 말부터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미국 오하이오 1공장을 가동 중인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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