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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운명의 날'…'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촉각'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2.05 05:40
수정2024.02.06 08:03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운명의 날입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5일) 나오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오늘 아침 주요 국내 이슈, 김동필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법원 판단이 오늘 오후에 예정돼 있죠?
그렇습니다.

약 3년 5개월에 걸친 재판의 첫 결과가 나오는건데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을 엽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개입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요.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이 회장의 향후 경영 행보가 걸린 만큼 1심 결과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다만 항소 가능성도 열린 만큼 리스크 해소까지는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큰 손실이 우려되는 상품이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이 불완전판매를 확인했다고요?
공식 확인은 처음인데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4일) 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아직 검사가 끝나진 않았지만 불완전판매 혹은 부적절한 판매 사례를 확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금보장이 안 되면 노후보장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는 경우가 확인됐다는 건데요.

이 원장은 또 이달 안에 분쟁 배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기 악화로 홍콩H지수가 반토막나면서 홍콩 ELS 상품 손실액이 상반기에만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만 3천 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장바구니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요?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8% 가까이 오르는 등 물가부담이 늘었는데요.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사과가 56.8% 올라 가장 높았고, 배가 41%, 귤과 감이 39% 등의 순이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농산물값은 더 치솟고 있는데요.
 

지난 2일 기준 사과 10㎏ 도매가는 9만 24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가량 훌쩍 뛰었습니다.

배는 66.7%, 감귤은 121.1%, 단감은 92.7%씩 올랐습니다.

정부는 사과와 배, 소고기, 명태 등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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