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서 85억 규모 전세 미지급 의혹…경찰 수사 중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2.03 17:33
수정2024.02.03 22:53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140여 세대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들이 80억 원대 전세 사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집단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A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 76명으로부터 지난달 30일 임대인 B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 도시형 생활주택은 원룸과 투룸 147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B씨 부부가 전체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들은 지난해 4월부터 B씨 부부에게서 4천만 원에서 9천만 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 총 84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건물 내 상당수 세대는 경매에 넘어가 세입자들에게 담보권 실행 경매 고지서가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일정을 조율해 세입자 대표를 불러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에 경기도 또한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를 긴급 운영했습니다.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부3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 주관으로 현장 상담소를 열어 100여명의 전세 피해자에게 개인별 대처방안과 지원 정책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담소에는 변호사와 법무사가 배치돼 무료 법률 상담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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