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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혼 비용 평균이 3억 원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총 비용 중 신혼 집값 비중이 79%에 달했지만, 혼수 지출도 2천만 원이 넘는 등 각종 부대 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4 결혼비용 리포트'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결혼 비용은 3억 4천724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연이 오픈서베이(신뢰 수준 80%·표본오차 ±2.03% p)를 통해 결혼 5년 차 이하 기혼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 2천736만 원, 여성은 2억 8천643만 원으로 집계돼 약 4천만 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총비용 중 약 80%인 2억 4천176만 원을 신혼집에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들 중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 또는 관사 등을 제공받을 시 0원으로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혼수용품 지출 평균 금액은 2천614만 원이었습니다. 

예단은 566만 원, 예물은 530만 원,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 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만 원으로, 0원(회사·학교 지원 예식장)부터 1억 원 이상(호텔)까지 답변의 폭이 컸습니다.

신혼여행 비용 평균은 744만 원, 이바지 음식 평균은 170만 원, 답례품 평균은 117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가연 측은 "평균 비용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실제로는 신혼집과 혼수, 예식장 등에서 큰 지출 없이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라면서 "결혼 당사자인 예비 신랑과 신부가 마음을 모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을 진행했으면 한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