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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다 낫네'…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연 10.1%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2.02 18:51
수정2024.02.05 09:00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7월 중순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 이른바 디폴트옵션 상품의 지난해 연 평균 수익률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디폴트옵션을 통해 운용 중인 상품들의 지난해 연 평균 수익률은 10.1%로, 당초 목표수익률인 연 6~8%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위험 등급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고위험 상품의 연 수익률은 14.22%로 집계됐고 중위험 상품의 수익률도 연 10.91%를 기록했습니다. 

저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연 7.69%, 초저위험 상품 수익률은 연 4.56%를 나타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디폴트옵션을 통해 퇴직연금 적립금을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한 고객들은 근로자 퇴직연금보장법에 따라 반드시 하나의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디폴트옵션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8만 명 늘어났습니다. 

상품 유형별로는 DC형 가입자가 281만 명, IRP 가입자가 198만 명으로 나타났고, 위험 등급별로는 초저위험 가입자가 422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저위험(24만명), 중위험(20만명), 고위험(13만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보다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시해 안내하는 한편, 세부적인 공시 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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