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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때 집만 지키면 용돈…이런 알바가 있다고?

SBS Biz 정아임
입력2024.02.02 17:45
수정2024.02.02 18:32

[앵커]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보니 명절에도 단기 아르바이트 알아보는 젊은 세대가 적지 않은데요. 

비교적 쉽게 일하면서 돈도 버는 이색 알바가 뜨고 있습니다. 

정아임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거래플랫폼에 '설 연휴'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가 떴습니다. 

할 일은 다름 아닌 설 연휴 동안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즐기는 모습을 sns에 찍어 올리면 끝입니다. 

저도 이 집 지키기 알바에 지원해 봤는데요, 결과는 연휴 직전인 7일에 나옵니다. 

당첨되면 현금 30만 원과 배달음식 상품권 등을 알바비로 받을 수 있습니다. 

15명만 뽑는데 벌써 3만 명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허민아 / 서울시 성동구 : 지원했어요. 어차피 집에 있을 예정인데 꿀알바라고 생각한 게 노동을 하지 않고 좋아하고 재밌는 거 넷플릭스 보기 이런 거 해도 돈을 주니까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 

[이승은 / 서울시 강서구 : 사기가 아니라면 해 볼 것 같아요. 원래 배달음식 시켜 먹고 TV 보는데 그거를 하면 30만 원이나 준다는데 진짜라면 다들 혹해서 하지 않을까요.] 

사기를 의심할 만큼 매력적인 이색 알바는 화제성을 목표로 한 기업들의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침대 매장에서 1시간 동안 잠만 자면 300만 원을 주는 알바가 있는가 하면, 스타 판다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 역할을 하면 50만 원을 주는 알바가 수천, 수만 대 1의 경쟁률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한울 / 당근 마케팅 매니저 : 지원서를 되게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써주시고 포부를 잘 밝혀주신 분들을 위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색 알바 마케팅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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