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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美 현대차…보조금 이어 美 노조 리스크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2.02 17:45
수정2024.02.02 19:32

[앵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등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공장에서 노조 가입률이 증가하는 점도 경영 변수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무노조 경영이었던 현대차 미국 공장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전미자동차노조는 현대차 미국 공장 노조 가입률이 30%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 웹사이트가 개설됐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실렸습니다. 

[알샤 웨스트 / 美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노동자 : 현대차의 이익은 엄청나게 치솟고 있습니다.] 

[베로니카 화이트 / 美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노동자 : 하지만 우리 중 일부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미국 공장 노동자들은 중앙집권적인 전미자동차노조에 속해 있는데 이들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을 상대로 동시 파업을 진행했고 4년간 25%의 임금 인상안을 끌어냈습니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는 전기차 보조금 문제도 과제입니다. 

프랑스가 올해부터 새로운 보조금 제도를 시행했는데, 지난해 프랑스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린 전기차 10위권에 들었던 기아의 니로 EV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산업부는 오늘(2일)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프랑스 정부에 이의 제기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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