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파견 인니 기술자, KF-21 관련 내부 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2.02 16:33
수정2024.02.02 21:18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됐습니다.
오늘(2일) KAI 등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PTDI(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업체)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USB를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적발됐습니다.
KAI 관계자는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반자료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세부사항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이후 약 1조6천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난 65만원, 친구는 299만원'…국민연금 왜 이래?
- 2.기름 넣을까?…이왕이면 주말에 가득 채우세요
- 3.금·유가 줄줄이 급락…상품시장도 직격탄
- 4.한남동 관저 떠나는 尹…최대 10년 경호 예우
- 5.빚에 갇힌 40代, 억대 빚 언제 갚나 '한숨'
- 6.소주가 2000원?…식당 술값 역주행 '눈물의 할인'
- 7.'부부 통장에 월 500만원 꽂힌다'…국민연금 비결 뭐길래
- 8.[김대호 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마진콜 '금값 폭락'·트럼프 퇴진·파월의 반란·베트남 항복
- 9.금마저 팔아치운다…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
- 10.'애플 주가 급락 이유가 있네'...美서 아이폰 33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