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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심상찮네…인터넷은행 2,3위 지각변동 조짐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2.02 11:20
수정2024.02.03 09:26

[앵커]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최근 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하며 1천만명을 눈앞에 뒀습니다.

1호 인터넷은행이자 4년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인데, 인터넷은행의 지각변동 짚어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고객 수 차이는 얼마나 나는 겁니까?

[기자]

토스뱅크는 최근 간담회에서 고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는데요.

2021년 10월 출범 후 약 1년 만에 500만명 넘는 고객을 모았고, 지난해에도 400만명 가까이 늘렸습니다.

1위와는 차이가 크지만 지난해 말 기준 고객수 953만명을 넘긴 케이뱅크와는 불과 50만명 차이입니다.

[앵커]

그 외 지표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기자]

순이익으로 보면 아직 케이뱅크가 앞섭니다.

문제는 추세인데요. 지난 3분기 실적 기준 토스뱅크는 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면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반면 케이뱅크 순이익은 충당금 부담 속 전년동기 5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이미 수신 잔액에서는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를 5조원가량 앞질렀습니다.

고객 수 확대가 토스뱅크의 수익성 개선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연초 1000만 돌파도 가능해진 것인데요.

토스뱅크는 올해 첫 연간 흑자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토스뱅크가 이렇게 약진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출시된 '평생 무료 환전' 외화통장은 6일 만에 30만 고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이에 케이뱅크도 최근 업계 최저 금리 수준으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10%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는 등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올해 케이뱅크는 상장의지를 밝혔는데요.

케이뱅크가 이번에는 자본 확충에 성공해 성장 동력을 재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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