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난해 4Q 손보업계 민원 2.6% 증가 전환…최대 민원 보험사는?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2.02 11:20
수정2024.02.02 13:56

[앵커]

지난해 4분기 국내 손해보험업계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이 거의 비슷했던 것과 대조되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대형사 중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류정현 기자, 손해보험 가입자들의 불만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민원이 1만90건에 달했습니다.

직전 분기 9800건과 비교했을 때 2.6%가량 늘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일부 민원이 공시 대상에서 빠지면서 줄어들던 민원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겁니다.

고객 규모가 비슷한 5대 손해보험사 중에서 보면 현대해상이 2천건에 육박하는 민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는데요.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민원이 12% 늘었는데,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에서의 소비자 불만이 많았습니다.

현대해상은 민원 증가율도 10%를 넘기며 가장 높았습니다.

KB손해보험도 5%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나머지 손보사들이 하향 곡선을 그린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KB손해보험은 보험 가입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민원을 넣은 소비자가 11%가량 증가했습니다.

[앵커]

생명보험업계는 어땠습니까?

[기자]

늘어나기는 했지만 손해보험업계에 비하면 미미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생명보험업계에 접수된 민원 수는 약 4372건으로 전 분기보다 2건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 가운데 교보생명이 2% 넘게 늘어난 민원 447건을 기록하면서 3대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민원 종류별로는 보험 유지를 둘러싼 민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소비자들이 보험 해지 여부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롯데손해보험, 3분기 누적 순이익 844억원…전년比 68% 감소
[단독] 보험금 대리청구 인감 안 떼도 된다…휴대폰으로도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