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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엄마 생활비 걱정마" 작년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2.02 11:20
수정2024.02.03 09:30

[앵커] 

지난해 노후수단으로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연금액에 변화가 있어 가입하려는 분들은 유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성훈 기자, 지난해 얼마나 주택연금에 가입했나요? 

[기자]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만 4천885 가구가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했습니다. 

재작년보다 300여 가구 늘어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고금리 속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집값 하락기에는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더 높게 집값을 인정받아 노후자금을 더 마련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10월부터는 주택연금 가입 기준이 공시가 9억 원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됐는데요. 

지난해 9월 700여 가구였던 가입 건수는 12월에는 1600여 가구로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입하려면 이번 달에 하는 게 좋다던데,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다음 달 1일 신규 신청자부터 연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매년 초 한 차례 집값 상승률과 기대수명 등을 고려해 연금액을 조정하는데요. 

집값 하락 흐름 등을 반영해 올해는 평균 1.5% 연금액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시가 12억 원 주택을 담보로 60세에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매달 지급되는 연금액은 245만 7천 원에서 237만 5천 원으로 8만 2천 원 줄어듭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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