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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은행 이 퇴직연금 드신 분?…디폴트옵션 첫 판매 중단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2.02 11:20
수정2024.02.02 17:55

[앵커] 

국민은행에서 처음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의 판매 중단 사례가 나왔습니다. 

원래는 중위험이었던 상품 등급이 고위험으로 변경된 영향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일단 무슨 상품이 판매 중단됐습니까? 

[기자] 

국민은행은 어제(1일)부터 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판매 중지에 들어갔습니다.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 2' 상품인데요. 이 상품 안에 포함된 '중위험' 성격 펀드가 위험도가 올라가며 '고위험'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소비자들은 계속 상품 이용이 가능하지만, 신규 가입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추후 상품명을 고위험으로 바꿔 다시 승인받아야 판매를 재개할 수 있는데요. 

고위험으로 바뀐 펀드는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로, 시장 규모를 보면 설정액 3400억 원에 달합니다. 

올 초 펀드 결산 이후 실제 수익률이 바뀌자 IBK자산운용은 투자위험등급을 4등급에서 '다소 높은 위험'인 3등급으로 바꿔 잡았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가 잦은가요? 

[기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된 게 2022년 7월인데요. 

이렇게 위험등급이 바뀌어 판매 중지된 건 시중은행 중 처음입니다. 

펀드 위험등급은 운용실적,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되는데, 결산 때마다 바뀝니다. 

은행마다 디폴트옵션에 포함하는 펀드가 달라 수익률 떨어지는 펀드가 나오면 또 다른 판매중지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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