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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9개월째 증가…주담대 4.4조 급증

SBS Biz 이한승
입력2024.02.01 15:48
수정2024.02.02 08:47

[5대 은행의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695조원을 넘어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143억원으로, 전월(692조4천94억원)보다 2조9천49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월(677조4천691억원)보다 5월(677조6천122억원)에 1천431억원 증가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입니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11월 말(4조3천737억원)보다 12월 말(2조238억원)에 줄어든 이후 1월 말에는 2조9천49억원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1월 말 주담대는 534조원을 넘으면서 9개월째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역시 9개월째 상승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3천251억원으로, 전월(529조8천922억원) 대비 4조4천329억원 늘어났습니다.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5월 말(전월대비 +6천935억원) 증가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며, 지난해 11월(4조9천958억원 증가)보다 12월(3조6천699억원 증가)에 증가폭이 줄어든 이후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면 1월 말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4천611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1조240억원 감소했습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 6천15억원 증가하면서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이후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1월 말까지 이어진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이 주담대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9일 시작한 주담대 대환대출의 경우 기존 금액 내에서 대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 잔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업대출은 대·중소기업 모두 증가했습니다.

1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은 138조9천484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5천2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31조1천966억원으로 3천111억원 늘었습니다.

1월 말 5대 은행 정기예금은 862조6천185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849조2천957억원)보다 13조3천228억원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616조7천480억원에서 590조7천120억원으로 26조360억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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