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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시장도 '양극화'…"강남 중소형 오피스 공실 장기화"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01 15:29
수정2024.02.02 08:47


서울과 분당 주요 업무 권역에 오피스 신규 공급이 줄면서 지난해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전 분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서울과 분당에 있는 연면적 3천300㎡ 이상 오피스 빌딩 946개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1.8%로 전 분기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1천원, 실질 임대료(전용 면적당 임대료와 관리비를 더한 가격)는 3.3㎡당 24만7천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0%, 1.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서울과 분당에 공급된 오피스 면적이 최근 5개년 평균 공급량의 70% 수준에 그치는 등 오피스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공실률이 하락했다고 알스퀘어는 설명했습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모든 권역의 실질 임대료가 상향 평준화된 데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테리어 비용이 높아지면서 재계약을 선택하는 임차사가 다수"라며 "이에 따라 프라임급 오피스의 '마케팅 임대료'(임대인이 공실에 대해 정해 놓은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남(GBD)은 주요 업무 권역 중 유일하게 공실률이 0.3%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스퀘어는 "강남(GBD)을 중심으로 일부 중소형 빌딩의 공실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프라임급 오피스는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이 이뤄지는 반면, 일부 중소형 빌딩은 공실이 장기화하는 등 오피스 규모와 상태에 따라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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