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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227조원 ‘역대 최대’…여행수요 증가 영향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2.01 13:10
수정2024.02.01 13:16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 오픈한 '알리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에서 모델들이 패션쇼를 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모델 한 명이 착용한 옷과 구두 등 패션 아이템들이 자사 쇼핑몰에서 5만 원으로 구입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천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 증가한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기프티콘' 같은 e쿠폰 서비스도 전년대비 34.9% 늘어난 9조8천8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천6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7조8천27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 늘었습니다. 

작년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0조3천57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해외 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천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습니다.

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크게 성장한 중국이 견인했습니다.

지역별로 중국은 3조2천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급증해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7.3% 줄어들면서 역대 처음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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