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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5공장 공사 중지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2.01 11:20
수정2024.02.02 14:35

[앵커] 

삼성전자가 평택에 짓고 있는 반도체 5공장 건설을 일부 중단했습니다.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은 최근 현장에 있는 협력사들에게 공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민후 기자, 구체적인 상황 설명해 주시죠.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 30일 일부 협력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공문을 통해 "현장 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의 사정으로 공사 진행이 중단될 예정"이라며 "공장제작과 부지임대 등 일체의 모든 작업을 금일 기준으로 중지해 달라"라고 밝혔는데요. 

추후 작업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5공장에서는 구조물의 뼈대를 박는 파일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 작업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작업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앵커]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허브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85만 5천 평 부지에 6개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특히 평택캠퍼스는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방문한 곳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칩 설계부터 생산, 후공정까지 모두 아우르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전초기지입니다. 

현재 평택캠퍼스 1, 2, 3공장엔 최첨단 D램,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 라인이 들어서 있고 4, 5공장은 현재 공사 진행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불황이 계속되자 삼성전자가 공장 건설과 투자 확대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건설 시기는 유연하게 조절될 수 있다"며 "공사 전면 중단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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