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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보험'은 수수료 '제로'인데 車보험은 왜 3%?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2.01 11:20
수정2024.02.01 13:06

[앵커]

2주 전부터 네이버 등 플랫폼회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죠.

그런데 현재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들이 플랫폼회사에 내는 수수료만큼 보험료를 더 받아서 논란인데, 아예 수수료를 안 받는 보험도 있다고 합니다.

수수료에서 왜 차이가 생기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수수료를 안 받는 플랫폼이 어디인가요?

[기자]

'쿠콘'이라는 회사로, 현재 유일한 용종보험 판매 플랫폼입니다.

용종보험은 대체로 대장내시경하다 발견되는 용종 제거비용을 보장해줍니다.

19일 시작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만 취급하는데 용종보험은 쿠콘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쿠콘은 현재 교보, 신한 등 5개 생명보험사의 용종보험 판매를 중개하지만 받는 수수료는 0%입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용종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이라 시장 안착을 위해 이렇게 수수료를 안 받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반면, 자동차보험 쪽은 매우 시끄럽죠?

[기자]

자동차보험은 네이버 등 7개 플랫폼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요.

대형손보사 4곳이 고객 모집의 대가로 플랫폼사에 내는 수수료 3%만큼을, 소비자한테 더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플랫폼보다 각사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더 쌉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사와 플랫폼에 가격 인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플랫폼 수수료가 추가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되고 있어 그 부분을 어떻게 줄일지 협의하고 있다"며 "가격 차이가 나려면 합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국 주문에 양 업계는 상대가 먼저 내려야 한다며 눈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플랫폼사 고위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해보야겠지만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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