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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3월 인하 가능성 낮아…인플레 2% 확신 필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2.01 07:20
수정2024.02.01 07:49

[앵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유지했습니다.

연준이 미국 경제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도달 의지를 강력하게 밝히면서,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었습니다.

이한나 기자,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핵심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다가가기 위해선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강한 자신감, 확신에 대해 강조를 했는데요.

지난 6개월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낮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향후 지표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파월은 "연준은 더 많은 좋은 지표를 원한다"면서 "개선된 지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좋은 지표들이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더 많은 좋은 지표'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히 답을 했네요?

[기자]

파월은 3월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선 일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오늘 회의를 토대로 말하자면 연준이 3월 회의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파월 의장이 향후 예정된 FOMC 금리 결정과 관련해 이렇게 단호하게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앵커]

파월 의장 발언에 시장에서는 즉각 반응했지요?

[기자]

연준의 발표 이후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4% 이상으로 제시했는데요.

한 달 전보다 5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겁니다.

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73%에서 35%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요.

이에 맞춰 5월 금리 인하 전망은 90%를 웃돌면서 5월 금리인하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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