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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파랗게 질린 동학개미…韓 떠나 '주식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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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01 06:44
수정2024.02.01 07:49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제4 이통사' 22년만에 탄생…스테이지엑스 4301억 낙찰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제4 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28GHz(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 결과, 스테이지엑스가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낙찰가는 4301억 원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공연장과 협업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공항에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먼저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통 3사 외에 자체 이동통신 주파수를 획득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등장한 것은 22년 만입니다.

그런데 과도하게 비용을 지출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작년 소비 20년만에 최대폭 하락 "고물가속 올해 회복 쉽지않아"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지난해 소비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치며 2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 비용이 커지고 물가까지 뛰자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0.7% 늘어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 생산이 1년 전보다 3.9% 줄며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설비투자가 5.5% 감소했고, 평균 가동률도 71.3%에 그쳤는데 국내 제조업은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지난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노후 도시 108곳, 70층까지 재건축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계획도시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는 이론적으로 약 70층까지 높여지을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 적용 방안을 담은 시행령을 발표했는데요.

현재 200% 안팎인 용적률을 최대 750%까지 높일 수 있게 되고, 여러 단지를 묶어서 재건축하면 안전 진단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특별법 적용 대상 지역을 당초 51곳에서 108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개포, 목동, 고덕, 상계, 중계 등 9곳이 특별법 적용 대상이고 경기도는 1기 신도시 5곳을 포함해 30곳.

지방에서는 대구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충북, 광주, 대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우선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 성공 사례를 만든 후, 2027년 착공, 2030년 첫 입주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테슬라 '9주 주주'에 진 머스크…74조 날릴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60억 달러(74조 원) 규모의 주식을 뱉어낼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머스크 CEO가 회사로부터 받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 실적 보상안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 시가총액 등 실적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1억 1000만 주의 스톡옵션을 받는 보상안을 가결했습니다.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팔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주주들 사이에서 머스크 보상액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한 소액주주가 스톡옵션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미국 법원이 보상 금액이 과도한 데다, 이를 승인한 이사회에 대한 머스크의 영향력이 컸다며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가 CEO로서 회사가 성장하는 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재평가해 보상안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 파랗게 질린 동학개미, 美로 '주식 이민'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깊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한국 증시를 등지고 미국 등 해외로 방향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첫 달인 1월 2∼30일 국내 개인·기관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2조 4171억 원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서는 8215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연초 대비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 넘게 올랐지만 우리나라 코스피는 6% 가까이 내렸는데요.

한국 증시는 낮은 주주환원율과 후진적 기업 지배구조 등에 발목 잡혀 동학개미와 서학개미 간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과 KB증권 등에 따르면 2013∼2022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은 미국이 92%인 반면 한국은 29%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인하는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美, 사상 첫 폐쇄 원전 재가동…15억弗 지원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폐쇄된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에너지부(DOE)가 미시간주에 있는 팰리세이즈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 이르면 2월 약 15억 달러를 원전 소유주 홀텍인터내셔널에 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71년 가동을 시작한 펠리세이즈 원전은 미시간주 전력 소비량의 약 5%를 생산했으나 2022년 냉각시스템 누출이 발견돼 가동 51년 만에 폐쇄됐었습니다.

이번에 펠리세이즈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35년까지 탄소중립 전력 생산 체계를 갖추도록 한 정책의 일환으로 알려집니다.

지금까지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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