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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김 사장은 80만원 이자 캐시백…김 대리는?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1.31 17:45
수정2024.01.31 18:24

[앵커] 

지난해 고금리 속 편하게 돈 벌었다고 욕을 많이 먹은 은행들이 상생금융이라는 이름으로 다음 주부터 이자 환급에 나섭니다.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인데 오서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은행권의 이자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쓰고 있는 소상공인 188만 명입니다. 

4% 넘게 낸 대출 이자에 한해 한 번에 돌려받는데,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다면 올해 중으로 추가 환급이 이뤄집니다. 

대출한 은행에서 내일(1일)부터 대상자들에게 사전 안내 문자를 보내는데, 별도 신청 없이 입금받게 됩니다. 

[최경숙 / 자영업자 : 이자 돌려주면 너무 좋죠. 지금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고 이자 부담이 너무 컸었거든요.]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소상공인들은 오는 3월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 있는 개인사업자나 법인 소기업 대상으로, 금리가 높을수록 더 큰 감면율이 적용됩니다. 

가령 6%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라면 1년 치 이자 차액 80만 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이자 납부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신청하면 오는 3월·6월·9월·12월 말 입금됩니다. 

다만 고금리 고통 분담을 위해 마련된 정책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에만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영선 / 직장인 : 기분 나쁘죠. 자영업자가 아니니까. 직장인이니까. 좀 편 가르기 아닌가요? 자영업자하고 직장인하고 나눈 거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고금리 속 코로나 기간 영업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이 주 타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권은 또 6000억 원 규모의 서민 등 취약계층을 지원 프로그램도 3월 말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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