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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현대차·소니에 추월 당했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1.31 17:45
수정2024.01.31 19:30

[앵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0조 원을 밑도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4년 간 지켜온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현대차에 내주고, 일본 대표 전자기업 소니에게도 24년 만에 뒤쳐졌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4% 감소한 6조 5천억 원입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TV와 생활 가전 부문도 수요 부진 여파로 4분기 5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년 전보다 소폭 떨어졌습니다. 

현대차에게 국내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뺏기고, 2000년대 들어 처음 소니에게 역전당한 사실이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 장기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반도체 말고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부분이 있죠. 스마트폰은 이제 정체인 산업이고 가전은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고 본다면…] 

그나마 지난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1년 전보다 14% 성장한 13 조여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도체 적자를 메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AI폰' 갤럭시 S24를 앞세워 정상 탈환을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다니엘 아라우호 /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 : S24시 리즈를 통해 갤럭시 AI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공개될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AI를 탑재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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