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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세대출' 금리 갈아타기도 드디어 시작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1.31 05:50
수정2024.01.31 09:31

오늘(31일)부터 전세대출도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과, 이밖에 오늘 아침 주요 경제 이슈, 오수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른 점이 있다고요? 
주담대 갈아타기는 10억원 이하 아파트만 가능했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의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에서 가능합니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나야만 갈아탈 수 있고, 전세계약 기간이 절반 이상 지났다면 갈아탈 수 없습니다. 
 

기존 대출의 보증을 제공한 보증기관과 같은 기관의 보증부 대출로만 갈아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대출이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부였다면 갈아탈 때도 이 기관 보증 상품만 됩니다.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차주들의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죠? 
기존 2금융권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불합리하게 산정된 측면이 있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합니다. 

이밖에 모두 다섯 가지 과제를 금감원이 추진합니다. 
 

보험 갈아타기를 했더니 부담보 기간이 불합리하게 늘어나거나 심지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된 사례도 있었는데, 이 또한 개선됩니다. 

보험사와 소비자 간 분쟁으로 화해계약을 체결했다가도 소비자에게 불리한 문구를 넣어서 보험금 청구가 제한된 사례 등도 있었는데, 앞으로 가이드라인이 마련됩니다. 
 

대출원리금 상환을 위한 자동이체 출금 우선순위가 명확한 기준 없이 은행마다 제각각 운영돼 소비자 의도와 달리 연체 정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점도 정비됩니다. 

강압이나 사기를 당해 본인 의사에 반해 대출을 받게 된 피해자에게는 채권 추심이 유예되도록 내규 등도 마련됩니다. 

은행들이 ELS 판매를 중단하는 추세네요? 
지난해 10월 농협은행에 이어 그제(29일)와 어제(30일) 시중은행 모두 세 곳이 추가로 "ELS 판매 전면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홍콩H지수에 이어 닛케이225지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은행들의 공통된 배경 설명입니다. 

5대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만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우리은행은 "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제도를 미리 개선해 H지수 연계 ELS를 선제적으로 판매 제한함으로써 타행 대비 손실 규모가 미미하다"면서 "금융소비자의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ELS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금융당국이 투자상품 관련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므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춰 판매 정책을 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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