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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發 충격' 한·중 증시 강타… ELS 손실 확대 우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30 17:46
수정2024.01.30 19:26

[앵커] 

새해 들어 고공행진하는 미국과 일본 증시와는 달리 중국과 국내증시는 부진의 늪에 깊게 빠져 있습니다. 

특히 홍콩 증시는 헝다그룹 청산 사태 충격을 뒤늦게 고스란히 받은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부진한 증시 흐름이 오늘도 이어졌죠? 

[기자] 

오늘(30일) 코스피는 어제(29일)보다 0.07% 내린 2,498.81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점차 줄어들자 오전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이달 초 2,600선 중후반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새 17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03% 내린 818.8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증권가는 부진한 중국 경기를 국내 증시의 대외 악재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상하이 증시가 1.8% 하락했고, 홍콩 증시는 무려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어제 나온 법원의 헝다 그룹 청산 명령 충격으로 지난주 중국 정부의 대규모 증시 부양책에 올랐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앵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홍콩 ELS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헝다가 청산 조치에 들어가면서 홍콩 증시에 또 한 차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 5개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H지수 ELS 만기 손실액 규모만 지난 26일 기준으로 3천100억 원이 넘습니다. 

지금처럼 중화권 증시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홍콩 ELS 투자자 손실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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