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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인허가·착공 '꽁꽁'…재개발 '페달'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1.30 11:20
수정2024.01.30 13:39

[앵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경매에 넘어간 집이 급증했다는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는데요. 

집이 팔리질 않으니 새로 집을 짓기 위해 허가를 받고 공사에 들어간 주택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세영 기자, 지난해 서울 주택 인허가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인허가는 2만5천600여가구로, 지난 2022년보다 40.2% 급감했습니다. 

아파트는 2만1천300여가구로, 16% 줄었습니다. 

서울 내에서 착공한 주택 수도 크게 줄었는데요. 

지난해 서울에서 착공에 들어간 주택 수는 2만600여가구로, 전년보다 67.1% 크게 줄었습니다. 

아파트는 1만5천500여가구로, 65.6%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단 한 채의 아파트도 착공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앵커] 

부동산이 꽁꽁 얼어붙은 게 보이는데, 정부가 재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요? 

[기자] 

정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공급 확대와 건설경기 보완 방안 등 후속 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기존에 해당 지역의 주택 2/3가 재개발 노후도 요건을 충족해야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했지만, 이를 60%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현재는 30㎡ 미만이면 방을 설치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렇게 작은 주택들도 1.5룸이나 투룸으로 방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오피스텔에도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등 소형 주택들에 적용된 건축 규제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1~2인 가구의 주거 트렌드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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