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43% '급증'…준공·인허가 '꽁꽁'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1.30 09:23
수정2024.01.30 11:00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2천여 가구로 집계됐고,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여 가구로 나타나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2023년 12월 주택 통계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천489가구로 집계돼, 전달(5만7천925호)보다 7.9%(4천564가구)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미분양 다시 늘었다…6만 가구 돌파전국 미분양 가구는 지난해 9월 5만9천806가구를 기록한 이후 10월(5만8천299가구)과 11월(5만7천925가구)에는 소폭 줄었지만, 다시 12월에 4천500여 가구 증가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12월 1만857가구로, 전달(1만465호)보다 3.7%(392가구) 늘었습니다.
특히, 12월에 수도권 1만31가구가 미분양되면서 전달(6천998가구)보다 43.3%(3천33가구)가량 급증했습니다. 지방은 5만2천458가구로, 전달(5만927가구)보다 3%(1천531가구)가량 늘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9월부터 꾸준히 내림세(7천672가구→7천327가구→6천998가구)를 보이다가 12월에 크게 늘어난 겁니다.
2023년 매매 건수 늘었다…전세는 줄고 월세 늘어

[전국 주택 거래 현황(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8천3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 4만5천415건에 비해선 16.2% 줄었고, 2022년 12월(2만8천603건)에 비해선 33% 늘었습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천83건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6.3% 줄었으며, 전년 같은 달보다는 35.6% 늘었습니다. 지방은 전달보다 16.2% 줄어든 2만2천95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12월보다는 31.3%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형별로는 지난 12월 아파트 거래는 2만6천934건으로, 전달보다 17.9%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47.8% 늘었습니다. 아파트 외 다른 주택 거래는 1만1천102건으로, 전달보다 11.8% 줄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6.9%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매매 건수는 55만5천54건으로, 전년 매매량 50만8천790건보다 9.1%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외 다른 주택 거래는 1만1천102건으로, 전달보다 11.8% 줄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6.9% 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발생한 매매 건수는 전년보다 19.4% 늘어난 24만900건이었고, 지방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31만4천154건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발생한 아파트 거래는 41만1천812건으로, 2022년보다 37.9% 늘었고, 아파트 외(14만3천242건)는 31.9% 줄었습니다.
한편, 지난 12월 전월세는 21만1천403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0.1% 늘었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0.1%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중 전세 거래량은 전달 및 전년 동월 대비 2%대 감소를 보인 반면, 월세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은 271만6천993건의 전월세가 거래됐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수치입니다.
2023년 인허가·준공 '꽁꽁'
지난 12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9만4천420가구로, 전달보다 359.4%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해동안 진행된 인허가는 총 38만8천891가구로, 2022년보다 25.5% 줄었습니다.
주택 착공은 지난해 12월 3만8천973가구가 진행됐고, 이는 전달보다 35.4%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착공은 20만9천351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4%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주택은 2만8천916가구로, 전달보다 35.2% 늘었지만, 지난해동안 분양된 주택 수는 19만2천425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33.1% 줄었습니다.
12월 수도권 분양은 2만390가구로 전달보다 94.8% 늘었지만, 지방은 8천526가구로 전달보다 22% 줄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한 해 기준으로 보면 2022년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16.1%, 48.3% 감소했습니다.
실제 준공하고 입주한 주택은 12월에는 3만3천440가구로 전달보다 178.3% 늘었지만, 2023년 한 해 기준으로는 31만6천415가구로, 2022년보다 23.5%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22.6%, 지방은 24.7% 줄어든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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