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저PBR주' 질주, 日처럼 갈까?…주목할 만한 업종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1.30 07:44
수정2024.01.30 10:54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9일) 코스피는 오르고, 코스닥은 내렸습니다.
시장에 '저PBR주'가 새로운 테마로 등장했습니다.
기업의 자산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저PBR주가 정부 정책 기대감에 크게 오르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어제 장 복기하면서 이 부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는 0.89% 올라 2500.65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2.16% 떨어져 819.1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주 만에 간신히 2500선을 되찾았지만, 코스닥은 시장의 자금이 대형주로 쏠리며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시에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어 박스권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외국인 5466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 2187억 원 매수 우위, 개인투자자는 7289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2000억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에서 저PBR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 호조 소식과 반도체 지원금 등의 이슈가 겹치며 1.36%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 발의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승했고 현대차, 기아, 포스코홀딩스가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PBR이 높은 2차전지 종목들은 크게 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하루 만에 다시 7% 가까이 하락했고, 에코프로 2.8% 약세였습니다.
로봇 대표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68%, JYP엔터가 5.86% 떨어졌습니다.
엔켐만 북미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25.09% 급등해 시총 9위에 자리했습니다.
환율은 60전 떨어져 1335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저평가돼 있는 저PBR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유통, 건설, 에너지, 금융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에서 시세가 나왔습니다.
저PBR주가 오르는 이유는 금융당국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상장사들의 주요 투자지표를 시가총액,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상장사가 기업가치 개선 계획도 밝히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주주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내놓지 않는 저PBR 기업은 정부가 리스트를 만드는 안도 고려 중인데요.
앞서 일본에서 이런 방식으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나서서 30년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선 증권가에서는 우리시장도 정부 부양 의지를 확인한 부분을 우호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PBR 업종이 도소매 섹터인데요.
섹터 내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 ROE와 부채비율 등을 고려해서 선별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키움증권은 유통업체들 중에서 PER이 낮으면서도 부채비율이 낮은 현대백화점을 주시하라고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음식료 업종에서는 ROE 대비 PER이 낮은 종목 중에서 앞으로 주주환원율과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제고될 가능성이 있는 동원 F&B와 CJ 프레시웨이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저PBR주의 질주가 이어진다면, ROE와 부채비율까지 연결 지어서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어제 엘엔에프가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했는데, 주가가 오히려 9% 급락하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 효과가 아예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은 이전 상장 종목의 경우 코스피 지수, 코스피200 지수, MSCI 지수의 변화를 통한 수급 영향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4가지 요인을 참고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빠른지, 시가총액이 상당히 큰지, 유동비율이 낮은지, MSCI 편입 이슈가 존재하는 지를 따져봐야 하는데요.
엘엔에프의 경우 추가적인 MSCI 편입 이슈가 없었으며, 유동비율도 69% 정도로 높은 편이었어서 긍정 요인이 낮았다는 분석이고요.
앞으로 이전 상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HLB가 해당합니다.
이전 상장 같은 단기 수급 이슈는 참고하시되 너무 매몰되지 않는 스탠스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30일) 실적 발표 기업들입니다.
오늘은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LS일렉트릭 등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기업들 실적까지 체크하시면서 화요일 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어제(29일) 코스피는 오르고, 코스닥은 내렸습니다.
시장에 '저PBR주'가 새로운 테마로 등장했습니다.
기업의 자산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저PBR주가 정부 정책 기대감에 크게 오르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어제 장 복기하면서 이 부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는 0.89% 올라 2500.65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2.16% 떨어져 819.1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주 만에 간신히 2500선을 되찾았지만, 코스닥은 시장의 자금이 대형주로 쏠리며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시에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어 박스권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외국인 5466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 2187억 원 매수 우위, 개인투자자는 7289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2000억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에서 저PBR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 호조 소식과 반도체 지원금 등의 이슈가 겹치며 1.36%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 발의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승했고 현대차, 기아, 포스코홀딩스가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PBR이 높은 2차전지 종목들은 크게 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하루 만에 다시 7% 가까이 하락했고, 에코프로 2.8% 약세였습니다.
로봇 대표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68%, JYP엔터가 5.86% 떨어졌습니다.
엔켐만 북미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25.09% 급등해 시총 9위에 자리했습니다.
환율은 60전 떨어져 1335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저평가돼 있는 저PBR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유통, 건설, 에너지, 금융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에서 시세가 나왔습니다.
저PBR주가 오르는 이유는 금융당국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상장사들의 주요 투자지표를 시가총액,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상장사가 기업가치 개선 계획도 밝히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주주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내놓지 않는 저PBR 기업은 정부가 리스트를 만드는 안도 고려 중인데요.
앞서 일본에서 이런 방식으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나서서 30년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선 증권가에서는 우리시장도 정부 부양 의지를 확인한 부분을 우호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PBR 업종이 도소매 섹터인데요.
섹터 내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 ROE와 부채비율 등을 고려해서 선별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키움증권은 유통업체들 중에서 PER이 낮으면서도 부채비율이 낮은 현대백화점을 주시하라고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음식료 업종에서는 ROE 대비 PER이 낮은 종목 중에서 앞으로 주주환원율과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제고될 가능성이 있는 동원 F&B와 CJ 프레시웨이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저PBR주의 질주가 이어진다면, ROE와 부채비율까지 연결 지어서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어제 엘엔에프가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했는데, 주가가 오히려 9% 급락하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 효과가 아예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은 이전 상장 종목의 경우 코스피 지수, 코스피200 지수, MSCI 지수의 변화를 통한 수급 영향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4가지 요인을 참고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빠른지, 시가총액이 상당히 큰지, 유동비율이 낮은지, MSCI 편입 이슈가 존재하는 지를 따져봐야 하는데요.
엘엔에프의 경우 추가적인 MSCI 편입 이슈가 없었으며, 유동비율도 69% 정도로 높은 편이었어서 긍정 요인이 낮았다는 분석이고요.
앞으로 이전 상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HLB가 해당합니다.
이전 상장 같은 단기 수급 이슈는 참고하시되 너무 매몰되지 않는 스탠스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30일) 실적 발표 기업들입니다.
오늘은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LS일렉트릭 등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기업들 실적까지 체크하시면서 화요일 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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