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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이로봇 인수계획 철회…EU 규제에 '빅딜' 무산

SBS Biz 전서인
입력2024.01.30 05:45
수정2024.01.30 07:24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룸바'로 잘 알려진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1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빅딜이 무산된 건데요.

전서인 기자, 아마존이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결국 접었네요?

[기자]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현지시간 29일 합병 계획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8월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밝힌 지 17개월 만으로, 인수 규모는 14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8711억 원이었습니다.

두 업체는 "EU 반독점 규제 기관 반대"를 무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로봇 청소기 등을 만드는 아이로봇은 합병 철회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인력의 31%인 350명을 감축하고, 콜린 앵글 최고 경영자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이 반대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가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조사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인데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는 지난해 6월 영국 경쟁시장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연합 규제의 벽을 넘지못한 채 결국 좌절됐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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