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사용자들 '해외 로밍' 곧 못 쓴다…4월 미국부터 순차 종료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1.29 18:40
수정2024.01.29 19:32
해외 현지 사업자들이 잇따라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국내 3G 사용자들은 '해외 로밍'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올해 미국(4월), 싱가포르(7월), 호주(9월), 대만(12월)에서 제공하는 '해외 로밍'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해외 로밍을 위해서는 현지 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야 하는데,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상당수 국가가 3G 사업 종료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해당 국가에서 2G·3G 통신망 서비스 종료에 따라 2024년 4월부터 국내 3G 요금제 이용 고객은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T 역시 "해외 현지 통신사의 3G망을 종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도 동일하게 종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3G 사업에 뛰어들지 않았던 LG유플러스 이용자는 영향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3G 이용 고객은 SK텔레콤 78만542명, KT 53만9천273명, 알뜰폰 84만2천271명을 합해 216만2천8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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