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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보조금' 표 안되는 삼성전자 후순위?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1.29 17:51
수정2024.01.29 21:18

[앵커]

미국 정부가 조만간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지만, 국내 업계가 안심할 분위기는 아닙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선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가 다른 경쟁사보다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될 기업으로는 대만의 TSMC와 미국의 인텔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TSMC와 인텔이 공장을 짓는 애리조나와 오하이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주요 격전지로 꼽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은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풀어 격전지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결정한 것이 바이든 정부잖아요. 그만큼 성과가 나올 수 있는 기업에 줘야 되고, 그걸로 표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텍사스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보조금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원호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 : 보조금이 늦어지는 것도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불안한 이슈이기도 하고, 보조금을 만약에 빨리 받게 되면 계획했던 대로 공장을 짓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조금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인력 부족은 변수입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0년까지 반도체 관련 인력이 6만 7천 명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SMC는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애리조나 공장 가동 시점을 미룬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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