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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된 '밥'…해외서 대박났네

SBS Biz 정아임
입력2024.01.29 17:51
수정2024.01.29 18:29

[앵커]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국내에선 쌀 소비가 줄어 걱정이죠. 

그런 쌀이 해외에선 반전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밥과 떡볶이 등 K-푸드가 주목받으면서 쌀 가공식품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아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김밥입니다. 

만들자마자 급속냉동하는 방법으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즉석김밥 못지않은 식감을 냅니다. 

미국 MZ세대 입소문 타고 출시 열흘 만에 250톤이 팔려나가자 이마트는 역으로 국내 매장에서도 이 냉동김밥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천900억 원으로 1년 사이 20% 가까이 늘며 처음 2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1억 1천480만 1천 달러)이 절반이 넘었고 베트남(1천499만 달러)과 유럽연합(1천489만 3천 달러), 일본(1천258만 3천 달러), 호주(713만 5천 달러) 순이었습니다. 

우리 드라마와 영화, 아이돌 등이 세계적 관심을 받으면서 이들에 녹아든 우리 쌀로 만든 음식도 조명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이슈가 됐고 그것을 따라 하고자 하는 성향이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의 가공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직접 맛을 봤을 때 맛있고 상태도 좋습니다.] 

국내에선 찬밥 신세가 된 쌀이 해외에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우리 식품기업과 해외 판로의 가교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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