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이복현 "은행의 ELS 등 고위험상품 판매, 재검토"
SBS Biz 이한승
입력2024.01.29 16:23
수정2024.01.29 16:34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위원장이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고위험상품의 은행 판매가 적절한지를 검토하겠다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험 상품인 ELS를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의 지적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한다"며 "이번 검사결과를 보고 ELS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같은 고위험 상품이라고 해도 경우의 수를 나눠서 어떤 창구에서 파는 것이 소비자 (보호)에 맞는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김주현 위원장의 뜻에 동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은행이 이자장사를 못 하게되면 비이자수익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ELS가 위험한 상품인데 당국이 알면서도 불완전판매는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만 하고 있으니 금융당국의 책임은 없나"고 질의하자, 김주현 위원장은 "ELS 판매는 몇년 전의 일이고, 예대마진에 대한 지적은 지난해 이야기"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들이 형식적이지 않은 실효적인 피해 대응을 하고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지적에 "내부적인 일반론이라면 대책을 마련한 은행들이 있고, 실효적인 것들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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