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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뭐샀나] 뉴욕증시 최고치 랠리 끝?…TQQQ 매도 나선 서학개미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1.29 06:45
수정2024.01.29 09:58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진세민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5위를 제외하고 2주 전과 순위변동이 없습니다.

대신 거래 규모가 현저히 많아졌는데요.

5위는 나스닥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TQQQ입니다.

지난주 S&P500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도 역사상 최고점인 1만 6,057에 바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학개미는 지난주 TQQQ 대량 매도에 나섰는데요.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찍었다고 해석했기 때문일까요?

실제로 지난 금요일에는 기술주의 약세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죠.

다음으로 SOXS가 4위, 반대 성격인 SOXL이 1위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주 금요일 인텔 주가급락으로 3%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SOXS는 금요일에만 8% 넘게 상승했고, SOXL은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SOXS는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반도체주 하락 베팅 규모가 더 많았고요.

반대로 SOXL은 무려 5억 달러가 넘는 대량 매도 물량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주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우세했는데요.

알파벳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번 주에 예정된 대형기술주의 실적발표에 주목해야겠습니다.

3위에는 엔비디아가 올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엿새 동안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는데요.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1억 7000만 달러가 나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엔비디아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2위는 테슬라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 25일 12% 넘게 급락해 200달러 선이 깨졌는데요.

지난주 183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하락세가 계속되는 테슬라에 대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죠.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지난 25일에 테슬라 지분 약 3200만 달러를 사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금요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되짚어보겠습니다.

인텔이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을 크게 실망시키면서 주가는 1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인텔은 이번 분기 매출이 122억~13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한 142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아울러 인텔이 아직 AI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도 취약 요인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1분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이 또 있는데요.

반도체 장비 기업 KLA의 주가는 6% 이상 내렸습니다.

월가에서는 24억 5000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KLA는 이보다 낮은 21억 7500만 달러~24억 2500만 달러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7% 이상 올랐는데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회사 측은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분기 배당금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9~11% 성장할 것이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최대 13.15달러로 제시했는데요.

또한,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금을 주당 0.7달러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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