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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올해만 4조원 순매수…수익률은 어땠나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1.28 10:34
수정2024.01.28 20:41

새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4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4조6310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지난해 11~12월 두달 연속 순매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며 7조6580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 '사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달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다양한 업종이 포진해 이차전지 종목 위주였던 지난달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1조1천20억원에 달했습니다. 삼성SDI(6460억원)와 SK하이닉스(4440억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2690억원), LG화학(2390억원), SK이노베이션(2120억원), LG전자(1820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 순매수 1위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LS머트리얼즈로 순매수액은 351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2위는 DS단석이 차지했습니다. 3위에는 LG에너지솔루션, 4위와 5위에는 각각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이 이름을 올리며 이차전지 종목이 3~5위를 차지했습니다.

개인들은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를 2조8천860억원, SK하이닉스를 3천200억원가량 각각 순매도한 바 있습니다.

다만 개미가 택한 종목 수익률은 지수 대비 모두 부진합니다. 1월 26일 기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2023년 말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습니다. 평균 하락률은 15.6%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6.6%)와 코스닥 지수(-3.3%)의 하락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34.2% 내렸으며 삼성SDI(-23.6%), 오리온(-19.3%), JYP엔터테인먼트(-19.1%) 등 순으로 내림 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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