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1% 고액연봉 평균 14억…강원과 3배 차이
SBS Biz 전서인
입력2024.01.27 09:20
수정2024.01.27 09:35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14억원으로 강원 상위 0.1%와 3배 차이가 났습니다.
지역 내 소득 격차는 서울·부산·경기 순으로 컸습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천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8천817만원이었습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값으로 연말정산과 각종 공제의 기준이 됩니다.
이어 제주가 10억605만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기가 9억4천952만원(4천832명)으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63명이 4억6천268만원을 받았다. 1위 서울과 3배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세종(4억7천223만원·166명), 전북(5억374만원·536명)도 서울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총급여는 평균 9억8천798만원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시도도 서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상위 20%의 연봉은 평균 1억1천995만원으로 하위 20%(667만원)와 18.0배 차이가 났습니다.
부산(15.5배), 경기(14.6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 차이가 났습니다. 충북(11.8배), 전남(11.8배), 제주(11.9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15.1배였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시도별로 소득격차가 클 뿐 아니라 각 지역 내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임금체불 티맥스A&C, 결국 전직원 대상 권고사직
- 2.국민연금 가입 33만명 '뚝'…못 받을까봐?
- 3.차값만 1억? 그래도 잘 팔린다...하차감 돋보이는 '이차'
- 4."머스크 '자율주행' 거짓말에 속았다"...테슬라 주주들 소송 기각
- 5.'택시 이래서 안잡혔구나'…카카오, 724억원 과징금 폭탄
- 6.'157만명 빚 갚고나니 빈털터리'…라면 한끼도 편하게 못 먹어
- 7.'우리 애만 노는 게 아니네'…반년째 방구석 장기백수 '무려'
- 8.[단독] 우리은행, 이번엔 55억 사기 사고 발생
- 9.1년 무단결근해도 연봉 8천만원…LH, 뒤늦게 파면
- 10.5만전자 대혼란…발등의 불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