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억'소리…서울의 봄 '전세난' 공포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1.26 17:49
수정2024.01.27 09:17
[앵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반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서울의 경우, 1년 만에 2억 원가량 전셋값이 오른 곳도 적지 않습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우려됩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번달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1억 5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월 9억 원대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전셋값이 2억 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마포구에 위치한 59㎡ 아파트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5억 원 초반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7억 원 중반까지 전셋값이 훌쩍 뛰었습니다.
전셋값 상승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기존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매물 자체도 줄었습니다.
[이보람 / 마포구 공인중개소 대표 : 매물이 근데 진짜 현재 많이 없어요. 예전 금액 생각하고 오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매물이 많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세 세입자들이) 대부분 5% 인상을 하지 않고 기존 금액을 동결해서 재연장을 하다 보니까….]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 4000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5만 4000여 건과 비교하면 36% 넘게 줄어든 것입니다.
금리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매매 심리가 위축된 점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21 가구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윤지해 /부동산 R114 리서치팀장 :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공급량이에요. 공급량 중에서도 입주물량에 민감한데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입주물량이 크게 줄거든요. 그러다 보니 선도 지역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분양자의 실거주 의무 폐지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신규 아파트 전세물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반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서울의 경우, 1년 만에 2억 원가량 전셋값이 오른 곳도 적지 않습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우려됩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번달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1억 5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월 9억 원대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전셋값이 2억 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마포구에 위치한 59㎡ 아파트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5억 원 초반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7억 원 중반까지 전셋값이 훌쩍 뛰었습니다.
전셋값 상승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기존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매물 자체도 줄었습니다.
[이보람 / 마포구 공인중개소 대표 : 매물이 근데 진짜 현재 많이 없어요. 예전 금액 생각하고 오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매물이 많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세 세입자들이) 대부분 5% 인상을 하지 않고 기존 금액을 동결해서 재연장을 하다 보니까….]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 4000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5만 4000여 건과 비교하면 36% 넘게 줄어든 것입니다.
금리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매매 심리가 위축된 점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21 가구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윤지해 /부동산 R114 리서치팀장 :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공급량이에요. 공급량 중에서도 입주물량에 민감한데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입주물량이 크게 줄거든요. 그러다 보니 선도 지역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분양자의 실거주 의무 폐지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신규 아파트 전세물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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