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車보험 왜 오류 뜨지? 당국, 오류 세분화' 개선조치 착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25 17:48
수정2024.01.25 21:22

[앵커] 

지난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플랫폼이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야심작'이라고 하기 무색하게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일주일째 오류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이제서야 시스템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페이에 차번호를 입력하고 자동차보험 조회를 해봤습니다. 

'부부 운전'과 '대물배상 2억 원', '블랙박스 할인' 등 세부 정보를 입력해 조회해도 일부 상품은 확인이 안 됩니다. 

이렇게 네이버페이와 제휴 맺은 10개 사 중 3곳은, 아예 보험료를 확인할 수 없는 '조회 실패'라고 뜹니다. 

카카오페이에선 현재 소유 자동차가 없어도 보험을 조회할 수 있는데, 한 곳에서는 보험료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오류가 반복됩니다. 

앞서 지난 19일 시행 첫날엔 보험 만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사람은 조회가 안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는 개선됐지만 현재 또 다른 오류들이 계속되는 겁니다. 

[김창호 / 인슈포럼 대표 : 오류가 발생하고, 아직도 그 (정확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지 못한다는 부분은 감독부서 (당국)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못 했다는 부분이 첫 번째일 것이고…]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선택한 할인특약 등을 일부 보험사에서 제공하지 않을 때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뒤늦게 시스템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오류 원인과 오류 코드를 세분화해서 플랫폼회사에 전달하도록 보험사에 주문했습니다. 

플랫폼사가 조회 실패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안내할 수 있고, 시스템도 고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플랫폼회사들은 이달 안으로 오류 원인을 건네받을 예정인데, 개선될 때까지 소비자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대형 IPO 부재에...8월 주식 발행 전달보다 75% 급감
수입액 낮게 신고 꼼수...작년 관세 1조3천억원 체납